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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새벽빛에 서다(추천도서/ 문학에세이/ 박태일 지음) 산은 스스로 뜻을 세우지 않는다.그 산에 몸과 마음을 빼앗긴 이들이제 삶의 고달픔과 꿈을 거기서 읽어 낼 뿐이다. 박태일 시인이 시 이외의 줄글로 사람들과 소통한 자취를 모아 엮었다. 때로는 옆집 아저씨의 모습으로 사람과 일상, 고향의 정취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때로는 올곧은 지역문인으로서 사회와 문학계에 날카로운 비판을 던지기도 한다. “책을 읽되 책에 먹히지 말고, 자신이 그 책을 씹어 먹어라”는 말이 있다. 시인인 만큼 얽히고설킨 생각의 타래에서 실 한올 한올을 뽑아 쓰는 데 능함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니 그의 생각을 조금만 빌리자. 그가 써내려간 글 한줄 한줄에 나의 생각을 엮으면, 우리 삶의 자취가 되지 않을까. 실용서가 범람하는 요즘이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기술보다는 사람에 아파하고, 감성에 메.. 더보기
철수야! 안 철수?(추천도서/ 신용우 장편소설) 작가 신용우와 함께 얼룩진 우리나라 현대사를 돌아보면서 소통은 나눔에서 시작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백성들의 목소리 ‘나눔’을 시작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철수, 바로 안철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 소설은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돌아보면서 안철수와 그의 어린 시절부터 단짝으로 지내던 신부님을 통해 그 속에 부재하는 존재를 이야기하고 있다. 역사는 흐르고 있지만 언제나 우리는 있어야 할 무언가를 갈망하며 누군가에게 소통의 목소리를 보낸다. 그러나 작은 목소리들은 거대한 하나의 외침에 묻혀 묵살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아프리카 봉사활동 중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 자신의 목숨을 나눔으로 내어놓은 짝꿍 신부님으로 대변되는, 소통에 목말라하.. 더보기
일본왕실의 만행과 음모(환단고기를 찾아서 2) 찢기고 기워진 우리 역사!일본왕실이 저질렀던 만행과 그 뒤에 숨겨진 음모를 파헤친다! 일본왕실 지하서고에서 숨 막히는 우리역사서 20만권의 진실대한의 딸들을 성매매도구로 전비를 벌어들인 매춘제국 일본! 도대체 일본왕실이 저지르는 만행의 종착점은 어디일까?대외적으로 일본왕실은 상징적 존재라고 표방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지만 그건 왕실을 보호하기위한 일본의 속임수에 불과하다. 바쿠후[幕府(막부)]에 얹혀 제사장 노릇이나 하며 살던 일본왕실이 메이지유신[明治維新(명치유신)]으로 실질적인 존재가 된 것은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이다.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한 메이지유신의 주축들이 바쿠후를 타도하고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서 벌인 일이지만, 메이지유신의 기본목적이 왕정복고다. 일본 왕은 제사장에서 실질적인 존.. 더보기
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최돈선 스토리 에세이, 2014년 세종도서 우수문학도서) 사람을 못 견디게 사랑하는 물빛의 시인, 최돈선 거미줄같이 투명한 언어로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 최돈선 시인의 산문집 『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는 가슴속 따뜻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다.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살아온 최돈선 시인은 독자들에게 사람과 사랑, 인생에 대해 조곤조곤 들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인생의 다른 한 켠에 있는 서늘한 외로움과 세상에 대한 날카롭고 풍자적인 모습을 함께 담고 있다. 에세이 범람 시대! 기존의 에세이가 단순한 일상적 내용으로 독자에게 공감을 주었다면, 최돈선 스토리 에세이는 다양한 시공간 속에서 끊임없는 생각에 잠기게 한다. 또한 독자에게 끊임없는 의문을 갖게 하고, 생각에 생각을 남기는 깊이 있는 감동 에세.. 더보기
괴물흥망사 (김성렬 소설집 / 작가와비평, 2014년 세종도서 우수문학도서) ■책소개■ (2014년 세종도서 우수문학도서) 창작집은 인기를 끌지 못하여 출판사도 크게 반기지 않는 요즘의 풍토에 육십에 이른 장년의 교수가 단편집을 들고 나와 화제이다. 대진대 한국어문학부의 김성렬 교수가 그 주인공. 우리가 갑년이라 부르는 나이에 펴낸 그의 창작집은 육십 대까지를 장년이라 이르는 요즘 우리 시대의 세대 구분에 개연성이 있음을 새삼 깨우치는 동시에 곰삭은 장년의 인간통찰기로써 젊은 작가들의 그것과는 또 다른 풍미를 안겨준다. 괴물, 그의 끝을 보다 「괴물흥망사」는 얼핏 프랑켄슈타인이 등장하는 괴기물인가 하는 짐작을 불러일으키지만 실상은 인간 욕망의 어두운 측면을 괴물에 빗댄 소설이다. 야심찬 중견과학자 유병호의 상승과 추락을 SF적 상상력과 욕망의 역학을 얽어 흥미를 유발하는 이 소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