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

목련 그늘(문학, 심재상 외 지음, 작가와비평 발행) 이 책은 심재상 시인의 화갑 기념 문집이다.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고, 바슐라르와 뒤랑 그리고 보들레르를 사랑한 회갑을 맞은 청년의 글쓰기 급변하는 사회현상 속에서 인간의 욕구는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으며 이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그로부터 야기되는 갈등구조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일 것이다. 갈등의 해결을 위해서 우리는 서로에 대한 관용과 배려, 다양성의 인정과 사회 구성원 간의 조화를 해결의 전제 조건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조화를 추동하는 일에 있어 시인은 무력하고 무능한 존재로 차츰 추락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미지로 대상과 세계를 표현하려는 시인의 시도는 좌절하고 있고 시인은 오래 병을 앓고 있는 환자처럼 아프다. 하여 다름을 인정하는 조화로운 세상을 저자는 .. 더보기
하늘에서 꽃이 내리다(이채현 시집/ 작가와비평) 작가와비평시 선 하늘에서꽃이 내리다 책소개 눈이 날고 있다.허공을 맴돌다 나무에 앉았다. 눈꽃이 피었다. 시의 언어는 평범하다. 하지만 그것은 그 어떤 특별한 언어보다 의미 있다. 시인 이채현은 자신의 이야기를 그저 평범한 단어들로 이어나간다. 하지만 그 안에는 그녀의 생각과 감정 등 그녀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이채현 시인은 시(詩)가 지닌 간결하고 단아한 작품 속에서 삶의 시간을 지나온 인생의 깊이를 성찰의 두레박으로 길어 올려 곡진한 수상집(隨想集)으로 엮어 냈으며, 심안으로 섬세하게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인간의 내적 윤리관을 심도 깊게 통찰한 묵상집이기도 하다. 하얀 국화 앞에 놓으며 말로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침묵의 적(敵)은 침묵, 두 손 불끈 쥐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추모공원(追慕公園) 돌.. 더보기
[홀로754](추천도서/ 서명균 장편소설) 기록되지 않아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 간다. 일본의 패망이 기정사실이 된 1944년 중반. 일본군 남방총군에 홍사익 중장이 병참총감으로 부임한다. 맥아더가 지휘하는 미군이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한 직후, 홍사익은 일본 왕자들(히로히토의 친동생)의 강제 명령으로 일본 왕실 물품을 수송하게 된다. 홍사익은 10만여 명 병사들의 생명을 포기하면서까지 왕자들이 일본으로 수송하려는 물품이 300톤에 이르는 금괴임을 알게 된다. 분노한 그는 병원선에 패잔병들을 태워 일본으로 보냈고, 금괴는 필리핀 술루해의 무인도에 숨겨둔다. 계획이 어그러진 일본 왕자는 남방총군 야마시타 대장과 함께 필리핀 각지에 막대한 금괴의 은닉하고 필리핀을 탈출했다. 종전 후, 야마시타와 홍사익은 전범으로 처형되고 필리핀.. 더보기
사랑이 머문 자리들 하느님의 사랑이 머문 자리들…….그 자리들을 돌아보며 그분을 위한 시를 노래하다. 작가 유한나의 감성적 시・에세이!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고 복음을 전파하시며,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곳까지, 그분의 자취를 최대한 더듬고 상상하여 그 감정을 적어 나아갔다. 애틋한 감성을 시로 표현하여 노래하였고, 그분의 사랑이 머문 자리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이야기했다. 작가 본인은 개신교 신자이지만 본문에 인용한 성경말씀은 개신교와 천주교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공동번역을 택했으며, 본문에 들어간 사진들은 ‘이스라엘의 예수님 무덤교회’에서 살고 계시는 김상원 테오필로 신부께서 흔쾌히 여러 차례의 성가심과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아낌없이 제공해 주었다. 이 책을 접하는 모든 사람들이 글을 읽으며 그분의 사랑을 느끼고, .. 더보기
사랑한다면(이채현 시집/작가와비평) 간결한 시구에서 터져 나오는 영원을 향한 그리움 아름답고 깊이 있는 절제미로 표현된 ‘사랑의 시’를 노래하다 책소개 이채현 시인의 시 전편에 흐르는 맑은 기운은 밝고 강한 영성(靈性)이다. 그 영성은 결국 사랑이다. 사랑이 없으면 영성도 소용이 없다. 영성과 지성은 바로 이웃해 있다. 사랑이 결여된 지성은 용납할 수 있어도 사랑 없는 영성은 진짜가 아니다. 이채현 시인은 나무를 보며, 달을 보며, 내 이웃을 보며 그 안에 담긴 신(神)의 마음을 읽는다. 그 마음이 내 안에, 내 이웃에게, 무릇 모든 살아 있는 생명들을 품어주라는 그분의 뜻을 옮기고 있을 뿐이다. _해설: 영성으로 향한 첫걸음 ‘사랑’ (변성래.북 칼럼니스트) 中 ​ 이채현의 시들은 무엇보다 간결해서 좋다. 그의 말대로 ‘푸른 정거장인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