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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비평

디아스포라의 고백들(조동범 평론집) 현장감 있는 목소리가 우리 시의 다채로운 국면을 예리하게 파헤친다.시인 조동범의 첫 번째 문학평론집'디아스포라의 고백들' 시집 '심야 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문학동네, 2006)을 통해정교한 묘사력을 선보인 바 있는시인 조동범님의 첫 번째 문학평론집입니다. 조동범님의 시평론은 정교한 이론과 함께 창작자의 입장을 포괄함으로써감각적인 시 읽기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디아스포라의 고백들'에서 작가님는 원로 시인의 작품부터 80년대생 시인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현재진행형인 우리 시의 목소리를 정치하게 분석했구요.이 책은 콜테스의 희곡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를 제외한 전편이 시평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총3부로 이루어져 있는 '디아스포라의 고백들'은전위적인 작품부터 서정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 더보기
밤빛(이채현 시집) 십자가 아래에서 당신을 그리며 새처럼 조잘대는 기도 삶의 여정(旅程)에서 왜 이리 허기지나, 왜 이리 갈증이 심하나. 헐떡이며 찾아 헤매는 시인은 존재의 온 촉각의 깨어 있음으로 자아와 타자와 세계와 자연을 응시한다. 그리고 그 근원(根源)을 하느님께 둔다. 저 고귀한 것. 저 위대한 것. 저 존엄한 것.어둔 밤, 어이 아시고 사랑으로 오시어 마구간 구유에서 십자가까지 빛 되어 이끄시는 저 높은 곳. 저 깊은 곳. 저 너른 곳. 보이지 않아 볼 수 없고, 들리지 않아 들을 수 없는 당신이기에 우리는 밤길을 걸어가듯 길을 잘못 들 때도 있고, 제자리를 맴돌 때도 있으나 어느 순간, 깊은 심중에서 울려오는 아, 깊은 사랑이었구나. 십자가 아래에서 당신을 그리며 새처럼 조잘대는 기도. 시인은 사랑으로 이 마음.. 더보기
언어의 형상과 성찰적 상상력(유지현 문학평론집, 작가와비평 발행) 성찰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빚어낸 언어의 형상을 탐색하는 비평적 시선 ≪언어의 형상과 성찰적 상상력≫은 199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이 당선되어 등단한 유지현 교수의 비평 12편을 모은 비평집이다. 유지현 교수는 머리말을 통해, “문학의 언어 앞에서 행복한 동시에 좌절한다. ‘겨울 부채에 나의 시’라고 했던 박목월 시인의 시어를 빌어, 문학의 언어는 때로는 겨울에 홀로 있는 부채처럼 결핍과 부재를 지고 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당장의 쓰임과 무관한 겨울 부채의 이미지 속에는 허무하고 부박한 시간을 넘어서는 의연함이 있으며 겨울 부채의 시처럼 문학의 언어는 무용지용(無用之用)의 역설과 더불어 부재와 결핍의 시간을 건너가는 성찰의 깊이를 지닌다고 생각한다.각각의 글을 완성할 때마다 작품이 지닌 빛깔과.. 더보기
달라이 라마 111展 히말라야의 꿈(성기조 허금행 조성범 외/ 사진에세이/ 작가와비평 발행) 달라이 라마, 사진으로 만나다 달라이 라마 111展 히말라야의 꿈 도서명: 달라이 라마 111展 히말라야의 꿈 지은이: 성기조 허금행 외(김남식 김명훈 김병주 김선욱 김종제 김진숙 김한겸 박모니카 박병조 박성도 박은수 박정운 박정호 박찬현 변성래 서진희 석지원 석창성 성기조 손동욱 손영철 양선규 양현희 유경재 유한나 윤현진 이명흠 이원석 임연수 장상현 전선애 정광수 정광영 정봉용 정우석 조성범 조장현 주민아 채원래 최인찬 최일화 하재화 한규동 한기홍 한은경 한정화 허금행 황인수 William Jay Stahl 김경상) 펴낸곳: 작가와비평 발행일: 2012월 11월 10일 ISBN 978-89-97190-48-5 03800/236쪽/값 21,000원 크라운판 변형(188×248) 양장 분야: 문학일반 ◆ .. 더보기
마더 데레사 111전 위로의 샘(심흥보 주민아 한정화 조성범 박찬현 허금행 외) 늘푸르미 님의 독자서폄 콜카타(Kolkata)는 인도 동부의 도시. 십 여년 전에 캘커타(Calcutta)라는 도시명을 현재의 명칭으로 개명했지만, 지금도 캘커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화 '시티 오브 조이' 의 촬영 장소이자 배경이 되기도 했던 이 곳은 상공업이 발달한 도시이지만, 척박하고 고달픈 하루를 살아가는 빈곤층이 지금도 매우 많다. 거적 한 장만을 깔고 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사람들, 굶주림과 이름모를 병으로 생명의 빛이 점점 꺼져가는 이들. 이렇듯 아무도 돌보아주지 않는 불쌍한 이들을 돌보는 일이 고(故)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삶이었다. 우리들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이웃과 눈을 마주치기도 쉽지 않은데, 처절하리만큼 절망으로 가득한 이들마저 사랑으로 감싸안는 그녀의 삶은 우리들과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