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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시장

1984년 베스트셀러 역사소설의 정치성에 흠뻑 빠지고 김지하라는 횃불에 넋을 잃은 1984년 1984년 역사소설이 주도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특히 은 이상의 인기를 끌면서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등도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역사소설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사실인 듯싶다. 하지만 1984년 출판시장을 주도한 사람은 사실상 김지하다. 그의 이름 뒤에 따라붙는 시인이라는 호칭 속에는 시인만으로 환원해 볼 수 없는, 그의 깊고 넓은 문학적이고 미학적이며 사상적인 층위가 김지하를 단지 한 명의 시인으로 분류하기를 꺼리게 만들었다. 김지하는 1964년 대일 굴욕외고 반대투쟁에 가담하여 첫 옥고를 치른 이래, 1970년 에 을 발표한 괘씸죄까지 더하여 이후 8년 간의 투옥, 사형구형 등 고초를 겪는 등 독재 권력에 맞서 자유.. 더보기
1983년 베스트셀러 산업시대에 맞는 인간형을 촉구하는 심리처세서 컬러 TV의 영향으로 소비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패션, 광고, 화장품 등의 판매는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프로스포츠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프로축구와 천하장사씨름대회는 출범 되었으며, 88올림픽 마스코트가 호랑이로 확정되었다. 향락레저산업 팽창과 더불어 전자오락실의 번성하였다. 이에 따른 독서환경은 더욱 열악해져 갔다. 역사적으로 보면 1983년은 9월 1일 KAL747 여객기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에 피격되어 탑승자 269명 전원 사망하였으며, 10월 9일 아웅산 묘역 폭탄 테러사건이 발생한 해이다. 베스트셀러의 특징을 살펴보면 산업사회에 맞는 새 인간형으로 변하라고 촉구하는 심리처세서, 사회비판을 가장한 대중소설, 통속적인 기업소설, E.T. .. 더보기
1981년 베스트셀러 각종 예언서가 상종가 제5공화국이 출범했지만 통행금지는 해제되지 않았다. 1980년 5월 광주의 아픈 추억을 마음에 무겁게 하는 데다 경기마저 엉망이었다. 과외수업이 금지되었으며 대학생들의 호주머니는 비었으며, 참고서를 출판하는 출판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졌다. 특히 대학교재와 교양서의 매출은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뒷골목이나 어두운 면을 그려 책으로 만든 소설들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고도성장의 이면을 그린 과 빈민들을 그린 이복형제인 , 등에는 하느님을 찾는 목소리가 등장했으며 온갖 욕설들이 난무했다. 심지어 에는 하느님과 맞장까지 드겠다는 주인공까지 등장했다. 납본이라는 사실상의 사전검열로 출판을 억압하던 정부가 욕설과 과도한 섹스장면만 허용한 것을 보면 국민의 눈을 가.. 더보기
1982년 베스트셀러 5공화국 3S 정책으로 황금만능의 대중소설 서점가 장악 교복자율화 조치와 함께 장발단속이 사라졌다. 물론 통행금지가 해제되어 밤의 대한민국이 열리고 있었다. 1980년 12월부터 시작한 텔레비전 컬러 방영은 사회적인 열풍을 끌면서 온 국민들을 TV 앞으로 몰고 왔다. 프로야구는 대중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1982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과의 8회 말에 펼쳐진 김재박 선수의 스퀴즈번트는 야구를 사랑하는 그 시대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뇌리 속에 기억되었을 것이다. 황금만능을 그린 대중소설 서점가 장악 "건전한 성지식을 습득하여 건강하고 밝은 결혼생활을 하는 데 예비적인 밑거름을 얻을 수 있다"는 이유로 문교부는 을 고등학교 2학년 가정과목 관계도서로 선정하여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