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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

1981년 베스트셀러


각종 예언서가 상종가

제5공화국이 출범했지만 통행금지는 해제되지 않았다. 1980년 5월 광주의 아픈 추억을 마음에 무겁게 하는 데다 경기마저 엉망이었다. 과외수업이 금지되었으며 대학생들의 호주머니는 비었으며, 참고서를 출판하는 출판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졌다. 특히 대학교재와 교양서의 매출은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뒷골목이나 어두운 면을 그려 책으로 만든 소설들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고도성장의 이면을 그린 <옛날 옛날 한옛날>과 빈민들을 그린 이복형제인 <꼬방동네 사람들>, <어둠의 자식들> 등에는 하느님을 찾는 목소리가 등장했으며 온갖 욕설들이 난무했다. 심지어 <인간시장>에는 하느님과 맞장까지 드겠다는 주인공까지 등장했다.
납본이라는 사실상의 사전검열로 출판을 억압하던 정부가 욕설과 과도한 섹스장면만 허용한 것을 보면 국민의 눈을 가리겠다는 의도가 드러내었다고 볼 수 있다. 

[1981년 베스트셀러 순위]

1. 옛날 옛날 한옛날/이창우
2. 지구 최후의 날/고도우 벤
3. 보통사람들/쥬디스 게스트
4. 제3의 물결/앨빈 토플러
5. 괴로움의 위안을 꿈꾸는.../헤르만 헤세
6. 인간시장/김홍신
7. 끝없는 사랑/스콧 스펜서
8. 꼬방동네 사람들/이동철
9. 노블하우스/제임스 클라벨
10. 꼬마 니꼴라/르네 고시니
11. 어둠의 자식들/황석영
12. 코스모스/칼 세이건
13. 테스/토마스 하디
14. 낮은 데로 임하소서/이청준
15. 제로·섬 사회/ 레스터 C. 더로
16. 만다라/김성동
17. 김수영 전집/김수영
18. 차타레 부인의 사랑/ D. H. 로렌스
19. 다뉴브강에서 압록강까지/마크 클라크
20. 피안의 새/김성동

***위의 자료는 교보문고에서 발췌한 것임을 밝힙니다.
***위의 11.의 사항에서 <어둠의 자식들>의 지은이는 이철용(이동철)입니다. 교보문고의 1981년의 발표가 잘못된 것임을 밝힙니다. 또한 이 책은 1996년 이동철의 이름으로 다시 출간됩니다.
***창작 8책, 번역 12책::::여기에서 눈에 띄는 작가는 김홍신, 황석영, 이청준, 김수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