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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

1982년 베스트셀러

5공화국 3S 정책으로 황금만능의 대중소설 서점가 장악


교복자율화 조치와 함께 장발단속이 사라졌다. 물론 통행금지가 해제되어 밤의 대한민국이 열리고 있었다.

1980년 12월부터 시작한 텔레비전 컬러 방영은 사회적인 열풍을 끌면서 온 국민들을 TV 앞으로 몰고 왔다.

프로야구는 대중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1982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과의 8회 말에 펼쳐진 김재박 선수의 스퀴즈번트는 야구를 사랑하는 그 시대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뇌리 속에 기억되었을 것이다.


황금만능을 그린 대중소설 서점가 장악


"건전한 성지식을 습득하여 건강하고 밝은 결혼생활을 하는 데 예비적인 밑거름을 얻을 수 있다"는 이유로 문교부는 <소녀경>을 고등학교 2학년 가정과목 관계도서로 선정하여 사회적으로 많은 파장을 몰고 왔다. 그 사건으로 인해 서점 구석에 쳐박혀 있던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82변 베스트셀러]

1. 인간시장(김홍신)

2. 배짱으로 삽시다(이시형)

3. 꼬마 니꼴라(르네 고시니)

4. 서울은 지금 몇시인가(주치호)

5. 백년 동안의 고독(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6. 바람 바람 바람(김홍신)

7. 옛날 옛날 한옛날(이창우)

8. 축소지향의 일본인(이어령)

9. 삶의 진실에 대하여(지두 크리슈나무르티)

10. 낮은 데로 임하소서(이청준)

11. 재벌 25시(조선일보 경제부)

12. 괴로움의 위안을 꿈꾸는...(헤르만 헤세)

13.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김형석)

14. 군중과 권력(엘리아스 카네티)

15. 들개(이외수)

16. 이 역사의 순간들(이경남)

17. 제3의 물결(앨빈 토플러)

18. 아! 전혜린(정공채)

19. 젊은날의 초상(이문열)

20. 현록(엘리아스 카네티)


***역시 김홍신의 이름값은 베스트로 나타났습니다. <인간시장> <바람 바람 바람> 등

***이외수 님의 이름이 보입니다. 트위터뿐 아니라 SNS의 천황이라 할 만큼 현재 유명인 되신 분

***<젊은날의 초상>은 훗날 영화로도 출품이 됩니다.

***상대적으로 번역서적은 7책이었으므로, 1981년과는 반대 현상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배짱으로 삽시다>의 지은이 이시형, 심리에세이의 계보는 1990년대 김정일, 이나미, 양창순의 트로이카로 이어졌다.

***1982년 [이념도서 40년 만의 해금]이라는 방침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칼 마르크스, 그의 생애 그의 시대>(이사야 벌린)에 납본필증을 내주었다. 이 책은 사회과학서적으로는 최단 시일 40일 남에 5만 2천부라는 판매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