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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한국의 화가 단원 김홍도=김홍도 작품선(작가와비평) 단원의 눈을 통해 조선시대 삶을 바라보다김홍도는 영조와 정조의 문예부흥기부터 순조 연간 초기에 이르기까지 활동했던 조선시대 화가다. 어린 시절 강세황의 지도를 받아 그림을 그렸고, 스승 강세황의 추천으로 도화서 화원이 되어 정조의 신임 속에 당대 최고의 화가로 자리 잡았다. 산수, 인물, 도석, 불화, 화조, 초충 등 회화의 모든 장르에 뛰어났지만, 특히 풍속화를 잘 그린 화가로 알려져 있다. 조선 후기 농민이나 수공업자 등 서민들의 생활상을 소재로 하여 길쌈, 타작, 대장간, 고기잡이 등 그들이 생업을 꾸려가는 모습과 씨름, 무동, 윷놀이 같은 놀이를 즐기는 모습, 빨래터와 우물가, 점심 등 서민의 삶과 정서에 밀착된 일상의 모습을 간략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풍속화에는 박진감 넘치는 구성과 예.. 더보기
현대문학으로 읽는 인문학 키워드 12(김정남)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인문적 쟁점에 답함1. 자본과 노동, 2. 소비와 일상, 3. 도시와 도시성, 4. 국가와 국가폭력, 5.교육과 불구성, 6. 예술과 정치성, 7. 과학과 문명, 8. 환경과 생태주의, 9. 재난과 아포칼립스, 10. 디아스포라와 다문화, 11. 몸과 몸에 대한 시선, 12. 성(性)과 젠더라는 우리 시대의 인문학 키워드 12가지를 동시대의 문학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성찰하고 바람직한 미래의 지향을 모색하고자 했다.이 책에서는 우리 삶의 뜨거운 이슈를 형상화한 동시대 문학 작품(시・소설)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작품을 고찰한 평론과 논문을 통해 이를 분석적으로 해부해 들어갈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더욱이 인문학을 고.. 더보기
들켰으면(혜성 시집) 사랑으로 뭉쳐놓은 언어의 집시를 포함한 언어 예술은 결국 인간의 삶을 풍부하고 더욱 따사롭게 만들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불완전한 인간의 존재의 문제를 드러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시가 때로는 엄청난 무기로, 혼돈의 선전 언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시의 본질은 바로 어린 여자아이의 눈으로 내다 본 세상, 대자연과 사람들, 그리고 이 우주의 섭리를 깨우쳐 불완전한 인간의 존재의 모습을 회복하는 일말의 노력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시인 혜성의 목소리에서 너무나 인간적인 순수함을 엿볼 수 있다. 우리의 일상이 갈등과 충돌로 얼룩질 수 있지만 그는 이러한 갈등과 충돌에서는 이미 훨씬 벗어나 있다. 다음으로는 그의 진솔한 인간의 모습을 용기 있게 드러내 주기도 하여 이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 의미.. 더보기
이방인의 어린 시절(지은이 최도설/그린이 최도성) 내 안으로의 감성 여행돌아가고 싶은, 돌아갈 수 없는……우리에겐 그러한 것들이 있다. 어린 시절이 이에 속하지 않을까.돌아가고 싶은 이유는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를 닮았다. 휴식을 얻기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새로운 만남을 위해…… 떠나는 여행. 다른 것이 있다면, 그건 세상 밖으로의 여행이 아니라 우리 안으로의 여행이라는 것. 그러나 우리 안에 너무나 큰 세계가 있었음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어린 시절로의 여행이기도 하다. 지금의 ‘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꿈들, 하늘만큼 순수했던 마음, 또 그만큼 순수했던 사랑이 내 안에 있었다. 어른들에게는 피로 회복제 같고 아이들에게는 보물상자 같은 책어린 아이, 주인공 수철이는 우리 모두의 친숙한 과거이다. 그리고 지금의 어린 아이들에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