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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들켰으면(혜성 시집)

사랑으로 뭉쳐놓은 언어의 집

시를 포함한 언어 예술은 결국 인간의 삶을 풍부하고 더욱 따사롭게 만들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불완전한 인간의 존재의 문제를 드러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가 때로는 엄청난 무기로, 혼돈의 선전 언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시의 본질은 바로 어린 여자아이의 눈으로 내다 본 세상, 대자연과 사람들, 그리고 이 우주의 섭리를 깨우쳐 불완전한 인간의 존재의 모습을 회복하는 일말의 노력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시인 혜성의 목소리에서 너무나 인간적인 순수함을 엿볼 수 있다. 우리의 일상이 갈등과 충돌로 얼룩질 수 있지만 그는 이러한 갈등과 충돌에서는 이미 훨씬 벗어나 있다. 다음으로는 그의 진솔한 인간의 모습을 용기 있게 드러내 주기도 하여 이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

혜성의 시는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으로 뭉쳐놓은 언어의 집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그의 시에서는 나와 이웃이 존재하지 나와 타인은 존재하지도 그의 곁에 거주하지도 않는다. 혜성을 중심으로 한 모든 사람들은 그의 사랑의 대상자이고 그가 노래하는 사랑의 거주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 목차 ■


시인의 말

1부 어느 마을에 / 절친 / 뽀미 엄마 / 인간과 기계 / 들켰으면 / 초대 / 시골장터 / 도로 표지판 / 정기 휴일 / 막아 주세요 / 겸손 / 몰래 카메라 / 단점 / 친구 / 바퀴 / 꿈 / 위로 받을 사람 / 첼리스트 / 여행 / 단풍처럼 / 이 세상에서 / 노시인 / 우리 모두 시인이 되자

2부 클로즈업 / 이런 사랑 / 조건 없는 사랑 / 입맞춤 / 어여쁜 사람 / 첫사랑 / 나의 사랑 / 누구를 만난다는 것이 / 한때 그런 사랑이 있었지 / 결혼할 때 / 사랑의 자물쇠 / 내가 떠나 간 자리에 / 어떻게 너를 잊어? / 그대 있을 동안 / 그리움 / 당신을 떠날 때는 / 까치집 / 눈꽃

3부 썰물이 나간 사이 / 밤바다 / 바다로 가고 싶다 / 시냇물 / 나무 한그루 / 숲의 노래 / 아기나무에게 / 텃밭 / 별자리 / 보름달 / 고독 / 들꽃 / 달맞이 꽃 / 밤송이 / 단풍 / 겨울나무 / 고드름 / 겨울 시 / 눈 내리는 소리

4부 당신과 단둘이 / 이사 / 기도실에서 / 양 / 앉은뱅이 꽃 / 재기 / 눈사람 / 성탄의 별 / 욕정의 여인 / 영웅 만들기 / 반사경 / 거짓말 / 망아지 / 단 하나의 길 / 내 사랑은 / 믿음아 / 돈 / 그림일기 / 모닥불 / 그런 사람

해설: 혜성의 마음으로 쓴 시(이상규)


■ 지은이 혜성 ■

1965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2008년 창조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1993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뉴욕 Alliance Theological Seminary 신학석사와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박사를 받았다. 현재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이며, 교회연합단체인 Church Support Org.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첫 시집으로 ≪길≫이 있다.


도서명: 들켰으면

지은이: 혜성

펴낸곳: 작가와비평

46판(128×188)| 176쪽|값 10,000원

발행일: 2017년 12월 30일

ISBN: 979-11-5592-212-5 03810

분야: 문학> 한국문학>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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