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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일

새벽빛에 서다(추천도서/ 문학에세이/ 박태일 지음) 산은 스스로 뜻을 세우지 않는다.그 산에 몸과 마음을 빼앗긴 이들이제 삶의 고달픔과 꿈을 거기서 읽어 낼 뿐이다. 박태일 시인이 시 이외의 줄글로 사람들과 소통한 자취를 모아 엮었다. 때로는 옆집 아저씨의 모습으로 사람과 일상, 고향의 정취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때로는 올곧은 지역문인으로서 사회와 문학계에 날카로운 비판을 던지기도 한다. “책을 읽되 책에 먹히지 말고, 자신이 그 책을 씹어 먹어라”는 말이 있다. 시인인 만큼 얽히고설킨 생각의 타래에서 실 한올 한올을 뽑아 쓰는 데 능함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니 그의 생각을 조금만 빌리자. 그가 써내려간 글 한줄 한줄에 나의 생각을 엮으면, 우리 삶의 자취가 되지 않을까. 실용서가 범람하는 요즘이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기술보다는 사람에 아파하고, 감성에 메.. 더보기
[시는 달린다](춘천도서/ 문학에세이/ 박태일 지음/ 작가와비평) ▌시로 말미암아 더욱 지치고, 시로 말미암아 더욱 아프리라▐ 그의 시에 대한 생각은 견고하다. 장소시에서 출발하여 지역문학으로, 지역문학에서 우리말 한글의 사용까지 하나의 장소에서 우뚝 선 생각을 지역으로, 나라로 퍼트리는 힘이 있다. 그의 시는 어렵다. 그 단어의 쓰임이 지명과 지역말, 순우리말로 되어있다는 것뿐 아니라 시 바탕에 깔린 생소한 지역 이야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시에는 소리가 있고, 움직임이 있고, 멋이 있다. 이러한 시인에 대한 평가는 비평가의 몫이다. 하지만 시인 스스로가 자신의 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흔치 않다. 부끄러움이 크다고 하지만, 그만의 시라는 문화놀이 규칙을 알아가는 데에, 스스로의 놀이 규칙을 세우는 데에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 ▌시는 예나 이제나 .. 더보기
시인 박태일 1954년 경상남도 합천에서 나서,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까지 마쳤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미성년의 강」이 당선되어 시단에 나선 뒤, 시집 , , , 를 냈다. 연구서로는 , , , 1이 있고, , , , , (1 시), 을 엮었다. 현재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2006년 2월부터 2007년 1월까지 몽골인문대학교 초빙교수로 올랑바트르에 머물렀으며, 은 그 체류와 기행의 기록이다. 도서명: (도서출판 경진, 18,000원, 국판 양장, 칼라) 더보기
이 시대 베스트셀러의 의미 [ 현대 베스트셀러의 의미 ] 2000년이 들어서기 전까지의 베스트셀러는 그나마 출판에 있어서 우수한 작품과 독자로부터 사랑받을 만한 이유가 있는 도서들이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고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한다.문학에서부터 자기개발서까지, 심지어는 무겁고 두꺼운 [교양]이라는 책까지도베스트셀러에 진입한 걸 생각하면 참으로 그때가 전성시대였음은 분명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출판업계의 먹구름이 들이어지기 시작했다.우수한 작품성을 가진, 그리고 사랑받아야 할 도서들이 베스트에는 진입도 하지 못하고 있다.‘왜일까?’는 추후 글을 쓰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서서히 광고방식도 바뀌었으며 급기야는 전통적인 광고방식이 전혀 먹히지 않는 시대가 오고 말았다. 새로운 시대의 광고방식이라고 해서 SNS로 옮기었지만, 이 역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