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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현

88만원 세대의 상상력::::작가와비평 11호 11호를 발간하며 삶이 갈수록 힘들어져가는 이 시점에서 작가와비평은 2010년 상반기호를 준비했다. 은 이 시대 20대의 정체성을 묻는 작업이었다. 세대론은 구세대와의 차별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특성을 알려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세대론은 귀납법적 방법을 통해 세대의 특성을 추출하다 보니 보편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세대론은 보통 신세대가 구세대를 몰아내고 새로운 권력을 잡기 위한 헤게모니 담론으로 이용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매스미디어와 자본은 주기적으로 새로운 세대를 새로운 신상품처럼 호명하여 유행을 창조하기도 한다. 이처럼 세대론은 세대론을 호명하는 주체의 여부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띤다. 세대론이 말하는 세대론적 특성은 자명한 보편성이 아니다. 따라서 세대론이 말하는 세대의.. 더보기
꿈꾸는 토르소(김정남 평론집/ 작가와비평 발행) 토르소, 발길에 걷어차이는 내 문학의 가장 낮은 자리에! 뜨거운 심장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았다. 나는 꿈꾸는 토르소다. 나는 적어도 한 사람의 평자로서 작가와 시인들의 가난한 영혼 속에 들어가려 애썼다 김정남(소설가・문학평론가, 41)의 평론집 (2011.7)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2002년 에 평론이, 2007년 신춘문예에 소설이 각각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소설집 (2010. 북인)로 제1회 김용익 소설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평론집은 2008년에 출간된 에 이은 두 번째 평론집이다. 저자는 평론 작업과 소설 창작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를 말해주듯이 이 평론집에는 이성에 기초한 정치한 분석과 함께 따뜻한 창작자의 감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는 이 책의 서문에서 “여기 묶어내는 나.. 더보기
소설가 명지현:::작가와비평 11호 <이 작가를 주목한다> 소설가 명지현 1966년 서울 출생. 여덟 달 반도 채우지 못하고 튀어나온 미숙아. 어쩌면 평생 미숙아. 어머니는 백 년 만에 등장한 백말 띠라는 사실에 절망하며 호적을 고쳐버림. 덕분에 학창시절 내내 동생 취급 받으며 맨 앞자리 고수 1980년 나름 유복하게 자라다가 아버지 사업 쫄딱 망해 극빈층이 되어 버림. 군부독재 시절 언니오빠들이 분노로 절규하는 것 목도하며 부조리한 현실에 눈을 감아버림. 숱한 양서 사이에 붉게 빛나는 플레이보이誌와 선데이서울 등등에 눈을 뜸 1988년 국민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졸업 전에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입사. 학자금 융자 등등의 빚을 갚기 위해 10원만 더 주면 냉정하게 회사를 옮기는 등 나름 자본주의 형 인간이 되어 버림 1989년 KBS 기획제작실 다큐멘터리 작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