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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언어의 형상과 성찰적 상상력(유지현 문학평론집, 작가와비평 발행) 성찰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빚어낸 언어의 형상을 탐색하는 비평적 시선 ≪언어의 형상과 성찰적 상상력≫은 199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이 당선되어 등단한 유지현 교수의 비평 12편을 모은 비평집이다. 유지현 교수는 머리말을 통해, “문학의 언어 앞에서 행복한 동시에 좌절한다. ‘겨울 부채에 나의 시’라고 했던 박목월 시인의 시어를 빌어, 문학의 언어는 때로는 겨울에 홀로 있는 부채처럼 결핍과 부재를 지고 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당장의 쓰임과 무관한 겨울 부채의 이미지 속에는 허무하고 부박한 시간을 넘어서는 의연함이 있으며 겨울 부채의 시처럼 문학의 언어는 무용지용(無用之用)의 역설과 더불어 부재와 결핍의 시간을 건너가는 성찰의 깊이를 지닌다고 생각한다.각각의 글을 완성할 때마다 작품이 지닌 빛깔과.. 더보기
작가와비평 세트(8~13호) 비평 전문 잡지 ‘작가와비평’, 세트로 다시 주목하다. ‘작가와비평’은 젊은 동인들이 모여 만든 비평 전문 잡지로 기존의 문예지와 달리 비평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특이점을 지니고 있다. 비록 그 특이점 때문에 일반 대중에게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였으나 한국문학을 여러 방향에서 바라보고 그에 대해 분석․논의하였다는 점에 있어서 큰 의의를 둘 수 있다.문학을 읽지 않는 지금 시대에 비평은 사치라고 하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문학을 두드리며 조금이라도 문학의 발전을 위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코너를 통해 현 시대에 키워드를 통해 문학을 새롭게 바라보고, 연관 지어 봤으며, 을 통해 비평 자체를 비평하는 메타비평을 시도하였다.또한 지금 주목받는 젊은 작가를 인터뷰하고 그의 작품을 비평하는 을 통해 작가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