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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동의 법칙(전광섭 장편소설/ 작가와비평 발행/ 어느날 일어날 비현식적인 현상...) 어느 날 일어난 비현실적인 현상! 그것들은 어디로, 무엇 때문에, 왜 이동하는가? 우리의 삶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단순히 먹고 자고 노는 행위의 연속인가? 아니면, 어떤 정신적 과정인가? 주인공인 재호는 서른 살 정도의 청년으로서, 사무기기회사의 영업사원이다. 그는 화목한 가정의 둘째 아들인데, 결혼을 앞두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영주의 어머니가 그를 사윗감으로 부족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사실 영주는 제법 알아주는 제화회사 사주의 딸이며 능력 있고 발랄한 여자이다. 그런 이유로 그녀의 집안에서는 재호가 제화회사로 직장을 옮기기를 바라지만 그는 자존심 때문에 거절한다. 그러면서도 승진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연말에 실시될 승진시험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벚꽃이 화사.. 더보기
혁명, 율도국: 광해와 허균, 홍길동과 대마도(신용우 지음, 작가와비평 발행, 역사소설) 백성들을 사랑하던 홍길동이 백성이 주인이고 살기 좋은 나라 '율도국'을 '대마도'에 세워 아주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었다는 『홍길동전』에 못다 쓴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듣고 광해가 당대 최고의 문장가이자 권력의 한 중심에 서 있으면서도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던 허균과 마음을 합쳐 준비하는 백성사랑을 위한 '혁명'. 그 혁명을 저지하여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놓지 않기 위해 대북의 실세들이 펼치는 숨 막히는 접전과 감동의 이야기. ​ [작품 소개] 광해4년(1612년). 허균이 유배지에서 『홍길동전』을 펴내고 풀려난다. 서자의 신분으로 왕이 된 광해의 즉위에 대한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방편 중 하나이기도 했던 『홍길동전』을 읽은 광해는 허균을 불러 독대를 하고 미처 그 책에 다 쓰지 못한 이야기를 듣는.. 더보기
[시는 달린다](춘천도서/ 문학에세이/ 박태일 지음/ 작가와비평) ▌시로 말미암아 더욱 지치고, 시로 말미암아 더욱 아프리라▐ 그의 시에 대한 생각은 견고하다. 장소시에서 출발하여 지역문학으로, 지역문학에서 우리말 한글의 사용까지 하나의 장소에서 우뚝 선 생각을 지역으로, 나라로 퍼트리는 힘이 있다. 그의 시는 어렵다. 그 단어의 쓰임이 지명과 지역말, 순우리말로 되어있다는 것뿐 아니라 시 바탕에 깔린 생소한 지역 이야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시에는 소리가 있고, 움직임이 있고, 멋이 있다. 이러한 시인에 대한 평가는 비평가의 몫이다. 하지만 시인 스스로가 자신의 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흔치 않다. 부끄러움이 크다고 하지만, 그만의 시라는 문화놀이 규칙을 알아가는 데에, 스스로의 놀이 규칙을 세우는 데에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 ▌시는 예나 이제나 .. 더보기
이동의 법칙(전광섭 장편소설) 어느 날 일어난 비현실적인 현상! 그것들은 어디로, 무엇 때문에, 왜 이동하는가? 우리의 삶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단순히 먹고 자고 노는 행위의 연속인가? 아니면, 어떤 정신적 과정인가? [작품 소개] 주인공인 재호는 서른 살 정도의 청년으로서, 사무기기회사의 영업사원이다. 그는 화목한 가정의 둘째 아들인데, 결혼을 앞두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영주의 어머니가 그를 사윗감으로 부족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사실 영주는 제법 알아주는 제화회사 사주의 딸이며 능력 있고 발랄한 여자이다. 그런 이유로 그녀의 집안에서는 재호가 제화회사로 직장을 옮기기를 바라지만 그는 자존심 때문에 거절한다. 그러면서도 승진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연말에 실시될 승진시험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더보기
산정을 바라보면서 #이명재 수상집 삶의 이정표를 생각하며 이 책은 오랫동안 대학에서 강단에 서고, 문단에 등단하여 여러 편의 책을 낸 함산 이명재의 수상집이다.올해로 문단에 오른 지 40년이 되었으며, 학문의 길에 든 50여 년, 인생의 여정 또한 중수에 이른 지점에 서 있다는 저자는, 강산이 여덟 번 변하는 사이에 문단과 인생의 산마루에 이르러 사방의 강산이 내려다보이고, 고개 너머 하늘 아래 푸른 산 정상도 건너다보이는 자리에 올랐음을 느꼈다.더 오르다 보면 태산의 승선방 같은 산채공간에도 이를 듯하여 스스로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이정표를 살펴볼 차례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그 일환으로 펴낸 이 수상집은 되도록 이전에 출판한 서너 권의 수필집 내용과 겹치지 않게 새로 쓴 50편을 골라내어 실었다.인생의 중요한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