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가벼운 이야기 속에서 ‘생(生)의 진실’을 형상화하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체득한 생생한 삶의 통찰
■책소개■
가벼운 이야기로 생의 진실을 밝히는 작업 ‘소설 쓰기’
인문학 수프의 여섯 번째 작품『소가진설小家珍說』은 작고 가벼운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치고 치이며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바쁘게 살아가는 삶을 살아내다가도 가만히 앉아 생각해보면 그렇다. 살아가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결국엔 우리가 그 귀중함을 모른 채 지내고 있는 어떠한 것들이 남게 될 것임이 자명한 사실이 아니던가. 그런 사소함으로 치부되고 있는 일상사들을 적어내며 저자는 말한다. 소설 쓰기는 ‘작고 가벼운 이야기’로 ‘생의 진실’을 밝히는 작업이라고.
『소가진설小家珍說』은 소설은 아니지만 그러한 ‘소설 쓰기’의 관점과 태도에 의해 쓰인 글이다. 그런 소이로 독자들에게 앞선 책들이 채 드러내지 못했던 ‘인문학적 발견들의 진실’들이 조금은 더 추가된 책으로 남게 될 것이다.
누구에게나 중한 삶을 다스리는 한마디
『소가진설小家珍說』은 누구에게나 삶은 중하다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사람은 항상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여야 함을 인정하는 바, 그 인정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알린다.
누구나 알고 있고 체험하고 있는 이 세상이란 테두리 안에서 깨달음의 깊이가 다른 것은 어떠한 이유를 가져다 놓아야 합리적인 논리로 맞아떨어질까? 그렇지만서도 사람마다의 살아온 배경과 환경의 차이는 존재하고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고유성’이란 단어를 가져다 놓아도 무방하다. 그 고유성을 근거로 하야 이야기하고 있다. 삶은 누구에게나 중하다는 것을 아는 작가는 작가 자신이 체험하고 체득했던 삶 안에서의 깨달음을 가벼운 이야기로 깊이 있게 전달해 주고 있다.
■저자소개■
양선규
소설가로 활동 중이며 창작집으로『난세일기』,『칼과 그림자』등과 인문학 수프 시리즈『장졸우교(藏拙于巧)』(소설),『용회이명(用晦而明)』(영화),『이굴위신(以屈爲伸)』(고전),『우청우탁(寓淸于濁)』(문식),『감언이설(甘言利說)』(시속) 등이 있다. 연구서로는『한국현대소설의 무의식』,『코드와 맥락으로 문학읽기』,『풀어서 쓴 문학이야기』등이 있다.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대구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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