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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독자서평 [마더 데레사 111전 위로의 샘]

묵묵히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감동과 희망을 심어주고 떠나신 데레사 수녀님의 흔적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TV와 신문을 통해 알게된 그녀의 삶은 내게 놀라움과 함께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게 했었다. 그녀가 창설했다는 '사랑의 선교회'는 한국에도 들어와서 활동을 하고 있을만큼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이들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고 있다고 한다. 더 얻으려고 하는 사람보다 작은 것이라도 자신의 것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이 가슴 깊이 와닿는다.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어렵고 힘들고 아픈 이들을 위해 내주었던 그녀.. 그랬기에 사후에도 그녀가 행했던 사랑은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고, 많은 이들이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다.

사실 책의 내용은 내가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다. 마더 테레사 111전이라고 해서 그녀의 일생을 다룬 사진들과 그녀가 남긴 어록들을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펼쳐든 책에는 많은 이들이 그녀를 그리워하며 남긴 시와 글들, 그리고 그녀를 생각나게 하는 사진들이 담겨있었다. 생각했던 내용은 아니었지만, 한장한장.. 마음이 숙연해지는 글귀들.. 그리고 힘든 삶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사진 속의 사람들.. 한장씩 넘길 때마다 마음에 와닿는 감정은 다른 어떤 책보다 컷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사진과 글귀가 주는 감동은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진심이 묻어나는 글귀들이 잔잔하게 마음을 울린다.

한창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18살의 나이에 수녀가 되기로 마음먹은 데레사 수녀. 그 나이에 난 어땠었지..? 마냥 빨리 20살이 되어 어른이 되고 싶었고, 미성년자에서 벗어나 더 재미있고 더 많은 일들을 해보고 싶은 호기심만 가득했었다. 그만큼 남을 먼저 생각하는 생각의 깊이가 달랐던 데레사 수녀. 그녀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함께 살아가는 삶이 어떤 것인지, 남을 배려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겸손과 미덕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데레사 수녀만큼 평생을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 수는 없지만, 만족할 줄 모르고 바라기만 하지말고 최소한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은 되어야겠다. 그녀의 사랑이 언제까지고 많은 이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출처] 마더 데레사 111展 : 위로의 샘|작성자 규댕
http://blog.naver.com/gjgj0115/50158387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