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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범

그대라는 이름(김정남 평론집/ 작가와비평 발행) 김정남 평론집, 시간의 고백을 묶어내다 그럼에도, 나는 그대에게 간다. 현재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김정남 소설가가 『폐허, 이후』, 『꿈꾸는 토르소』에 이어 세 번째 평론집을 출간했다. 내용은 총 3부로 이루어졌고, 각 부별로 다른 색깔의 문학 작품을 비평하고 있다. 세상은 점점 문학적 상상력과는 무관한 곳으로 나아간다. 자의식마저 잃어버린 욕망기계들의 사회에서 우리의 육체는 고독할 새도 없이, 새로운 먹잇감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그 욕망은 충족이 아닌 잉여 욕망을 낳는다. 로또와 같은 대박에 대한 환상은 그 욕망의 엑스타시를 가리킨다. 대중 교양 수준의 강론과 수신서(修身書)에 가깝게 번역된 고전들도, 길바닥에 나뒹구는 인문학의 모습에 다름 아니다. 문학, 더 나아가 문화라는 이름의 예술.. 더보기
디아스포라의 고백들(조동범 평론집/ 작가와비평 발행) 현장감 있는 목소리가 우리 시의 다채로운 국면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시집 (문학동네, 2006)을 통해 정교한 묘사력을 선보인 바 있는 시인 조동범의 첫 번째 문학평론집 시인의 시평론은 정교한 이론과 함께 창작자의 입장을 포괄함으로써 감각적인 시 읽기의 경험을 제공한다. 에서 저자는 원로 시인의 작품부터 80년대생 시인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현재진행형인 우리 시의 목소리를 정치하게 분석해냈다. 이 책은 콜테스의 희곡 를 제외한 전편이 시평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3부로 이루어져 있는 은 전위적인 작품부터 서정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제1부는 박상순, 황병승, 이민하, 김경주, 최승호, 기형도 등의 시와 콜테스의 희곡에 대한 평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기형도의 시를 분석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