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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중국이 날조한 동북공정을 깨라(환단고기를 찾아서 3: 신용우 장편소설/ 작가와비평)

인류역사를 마음대로 날조하는 중국에게 가하는 일침!

동북공정의 모순이 드러나자 단대공정, 탐원공정, 요하문명론을 만들어

동북공정의 완성을 모의하는 중국의 천인공노할 역사 날조!




도서명 : 환단고기를 찾아서 3: 중국이 날조한 동북공정을 깨라

지은이 : 신용우

펴낸곳 : 작가와비평

신국판 / 312쪽 / 값 12,800원 / 2013년 10월 15일 발행

ISBN 979-11-5592-096-1 03810

분야 : 장편소설(역사소설)


중국 정부가 감춰둔 우리 역사서에 실려 있는 영토의 진실!

껍데기 벗은 동북공정의 실체와 낱낱이 해부된 그 허상의 백서!



[작품 소개]


최근 미국정책 싱크탱크 중 하나인 랜드연구소가 발표한 북한 붕괴시의 대처 방안을 보면 기도 안 막힌다. 북한이 갑자기 붕괴하게 되면 중국이 개입해서 제2의 휴전선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 안을 보면 첫째는 대동강을 예상하면 되고 둘째는 청천강, 셋째는 압록강에서 한반도로 50Km 들어오는 지점까지를 경계로 북쪽은 중국이 관활하게 한다는 것이다.

기도 안 막히는 일이다. 역사적인 근거나 여러 가지 문화적인 사실을 통해서 보더라도 북한이 붕괴할 때는 당연히 통일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아가서 지금 중국이 만주라고 부르는 구려벌 어딘가를 국경으로 만들기 위해 중국과 국경협상을 벌여야 한다. 적어도 지금 저네들이 명명한 것을 인용하면 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은 당연히 우리 영토가 되어야 한다. 연해주 역시 우리 영토지만 그건 러시아와의 문제이니 차치하기로 하고 중국과의 국경협상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1909년 만주협약에 의해 일본이 중국에 넘겨준 땅이 구려벌 중 일부다. 최소한 그 땅만이라도 찾아서 국경을 그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우리 땅을 찾기는 고사하고 한반도 안으로 중국이 들어온다는 것은 미국이 중국의 동북공정을 인정한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말이다. 

동북공정이 무엇인가? 

중국이 처음에는 고구려 역사를 자기네 것으로 하려다가, 고구려가 고조선의 후예임이 드러나자 단대공정과 탐원공정, 심지어는 요하문명론까지 만들어 내어 고조선 역사까지 자기네 역사로 만들기 위해 억지로 날조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동북공정은 단대공정과 탐원공정, 요하문명론을 포함한, 인류의 역사를 뒤섞어가면서라도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천인공노할 프로젝트다. 그 프로젝트를 앞세워 고구려가 지배했던 영토를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하기 위한 엄청난 음모다. 

그런 음모를 알면서도 우리가 대처하지 않는 동안 어느 사이에 미국마저 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국가의 기본인 영토 하나 지키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나라고 무엇을 위한 정부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영토를 지키지 못하고 아무리 훌륭한 일을 한다손 치더라도 그걸 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 책은 그런 중국의 야욕과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동북공정의 숨겨진 베일을 벗기기 위해 쓴 작품이다. 소설이라는 장르를 택해 재미있게 쓴 까닭은 지루하지 않게 동북공정의 허상을 알고 그에 대처하자는 이유에서이다.

‘환단고기를 찾아서’라는 제목이 주는 상징성은 왜곡되어 잃어버린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자는 작가의 절규다. 존재하였기에 왕조실록에도 책들의 제목이 나오지만 지금은 흔적도 없는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서들을 찾고 우리 문화를 올바로 정립해서 잃어버린 우리 영토를 수복하자는 작가의 혼이 서린 외침이다.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서를 찾기만 한다면 그 안에 모든 진실이 있다. 

1편에서부터 잃어버린 우리 역사서를 찾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활약하던 태영광과 박종일은 작가의 말을 듣고 그 눈을 중국으로 돌린다. 그곳에서 역사가 일어나고 기록된, 지금은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구려벌에 가면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구려벌을 측량하고 지적학적으로 정리했던 조병현 박사의 도움을 받기 위해 조 박사와 함께 세 사람은 중국을 향한다. 그곳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동북공정 초창기부터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손영천 박사를 잘 알고 있는 조병현 박사는 그를 설득하기로 한다. 그라면 잃어버린 역사서에 대해서 무언가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의 아내 성시령 역시 조선족으로 중국 공안에서 근무를 하지만 조선족이라는 신분 때문에 진급을 못하고 있는 불만도 잘 알고 있는 조병현은 다각도로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그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나누는 조병현과 태영광, 그리고 손영천의 대화에서 엄청난 사실이 공개된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2대 주석 화궈펑의 지휘아래 이뤄진 것이고 실제 그 태동은 이미 마오쩌뚱이 1964년 흑룡강성과 길림성을 북한에 반환하려 했던 시점부터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구려벌에서 자기네 역사보다 오래된 고조선의 유물이 나오면서 동북공정은 대폭 수정이 되고, 고조선 역사를 자기들 것으로 만들기 위해 단대공정과 탐원공정, 요하문명론을 탄생시킨 배경에는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책이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과연 그 역사책의 정체는 무엇이며, 우리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


이 글에서 작가는 자신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동북공정이 탄생한 배경과 그 허무맹랑함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이제까지 우리가 얼마나 동북공정을 잘못 이해하고 알았는지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단대공정과 탐원공정은 물론 요하문명론 역시 동북공정을 완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동북공정을 완성하기 위해 벌이는 2대 주석 화궈펑의 이야기와 함께 펼쳐지는 중국 현대사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보너스다. 중국 현대사의 치열한 권력투쟁과 그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문화대혁명 등의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난 과정과 그로 인한 결과 역시 흥미진진한 이야기며, 소설을 읽다보면 재미와 함께 저절로 얻어지는 역사지식이 자랑스럽게 여겨질 것이다.

작가가 항상 그랬듯이 이 책은 소설로 쓰인 재미를 추구하는 책이지만 단순한 재미가 아닌 널리 알려진 역사보다 숨겨진 진실한 역사를 가득 담고 있다.



[등장 인물]


태영광 : 일본왕실 지하비밀서고에 숨도 못 쉬고 있는, 일제가 강탈해간 우리 역사서를 반드시 찾으려는 사나이. 그 역사서를 찾는 것이 바로 잃어버린 우리 역사를 찾아 우리 문화의 영역을 바로 세우고 잃어버린 영토를 수복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1권에서 하나꼬라는 여인의 도움으로 일본왕실 지하서고에 있는 역사서의 사진을 촬영하는 데 성공하지만 역사서의 노출을 저지하려는 일본의 극우 조직이 호텔 12층에서 떨어뜨려 죽이려 한다. 그러나 해야 할 일에 대한 의지로 죽을 고비를 극복하고 살아난다.2권에서는 죽을 뻔 했으면서도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자신이 해야 한다며 다시 일본으로 향한다. 다시 찾은 일본에서, 일본에 맺힌 자신의 한을 풀기 위해 일본왕실 파파라치가 된 박성규 노인을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한민족의 피가 흐르는 핫도리를 만나 일본왕실 지하서고에 있는 책을 촬영하기로 계획한다. 하지만 사사건건 감시하는 일본의 감시망을 피하지 못하고 핫도리 역시 일본에 의해 비명횡사한다. 빈손으로 돌아온 태영광은 일행과 함께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한다.


조병현 : 지적학을 전공한 박사. 그는 잃어버린 우리 땅을 찾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지적학이 발달하지 못한 중국을 도와 그들이 만주라고 부르는 구려벌을 측량하고 지적도를 만드는 데 진두지휘해 준 실제 인물이다.작가의 추천으로 태영광과 일행이 그를 찾아가서 사정을 이야기 하자 그는 흔쾌히 동참할 것을 허락한다. 아울러 중국에서 도움을 줄만한 인물을 추천하고 중국으로 동행한다.


박종일 : 유병권 박사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태영광을 만나 우리 역사와 문화에 깊이 빠져든 대한민국 경찰의 경정. 1권에서 태영광이 죽을 고비를 맞을 때 그 광경을 지켜본 사람 중 하나.2권에서는 태영광이 죽을 고비를 맞자 친구이자 동료인 최기봉과 합작해서 그의 목숨을 살려낸다. <환단고기>에 엮여 있는 <태백일사> 등을 실제 역사서로 믿고, 태영광의 역사바로세우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 자신이 해직 당할 것을 각오하고 그를 돕는다.3권에서도 역시 태영광, 조병현과 함께 중국을 향한다.


손영천 : 중국의 역사학자로 동북공정을 처음부터 기획한 사람. 한민족의 피가 흐르는 조선족이지만, 중국 국적을 가진 자신의 민족성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 영토를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태영광과 조병현의 설득에 점차 귀를 기울인다.


성시령 : 손영천의 아내로 중국 공안으로 근무 중이다. 조선족으로서 더 이상 진급이 어려운 자신의 처지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


장계황 : 손영천의 스승으로 자신이 조선족의 후손인 사실을 숨기고 출세를 하고 손영천을 끌어 주지만 종국에는 자신의 뿌리를 잃어버린 것을 후회하는 학자.


한지수 : 서울경찰청 경무관으로 박종일을 몹시 아끼는 상관.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던 우리나라 고대사에 새롭게 눈을 뜨면서 박종일과 태영광의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청장 : 서울경찰청장으로 원래 우리나라 고대사의 장엄함을 항상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던 사람. 태영광이 자신과 우리 백성들의 뜻을 대신 이뤄준다고 생각하고 적극 협조하는 인물.


그 외 다수.



[차 례]


작가서문: 동북공정과 요하문명론의 엄청난 음모를 똑바로 알고 대처해야 한다


프롤로그: 우리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구려벌


1. 동북공정은 중국 2대 주석 화궈펑의 작품

2. 감각보다 진한 피

3. 만주라는 보물을 조선에 돌려주어서는 안 된다

4. 첸쉐썬 박사

5. 스탈린이 가지고 논 김일성과 마오쩌뚱의 6.25 동란

6. 첸쉐썬이 실패한 대약진운동

7. 피를 부르는 문화대혁명의 신호탄

8. 문화대혁명과 화궈펑

9. 화궈펑의 벼락출세

10. 화궈펑의 무혈 쿠데타

11. 환단고기와 동북공정의 시작

12. 동북공정의 시발은 1964년

13. 피는 바꿀 수 없어도 신분은 바꿀 수 있다

14. 물은 막아도 피는 못 막는다


에필로그: 메아리는 언젠가는 돌아온다



[작가 서문]


동북공정과 요하문명론의 엄청난 음모를 똑바로 알고 대처해야 한다


“껍데기를 벗자.

역사라는 진실에

나라는 이름으로 입힌 껍데기를 벗자.


껍데기를 벗어 던져라.

역사를 등에 업고 존재하는 문화에

이익과 욕심을 위해 덧칠했던 껍데기를 벗어 던져 진실 그대로 드러나게 하라.”


‘환단고기를 찾아서’라는 제하에 작품을 쓰니까 ‘환단고기’라는 책을 찾아 추적하는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문득 소리 높여 부르짖던 어귀다.


‘환단고기를 찾아서’라는 상징은 잃어버린 우리 역사를 찾아나서는 비장한 모습이라고 나 스스로는 생각했었는데, 독자들은 얼핏 제목에서 오해가 일곤 했나보다.

비록 소설이라는 장르를 택하기는 했지만 역사적인 진실은 왜곡하지 않고 담았다.

이 작품이 잃어버린 우리 역사를 찾아 우리 문화를 바로 세우고, 잃어버린 영토를 수복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런 오해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이건 아니다. 

‘환단고기’라는 말이 나오면 잃어버린 역사가 떠오르지 않고 단순히 책을 생각하게 하는 지금이 안타깝다. 어쩌다가 그런 지금이 되었다는 말인가?

안타까움에 지른 소리에 함께 이야기를 하던 지인은 어리둥절해 했지만 그에게 지른 소리가 아니다. 지금 이 나라에서 역사를 연구하고 있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과 일본과 중국에서 역사를 연구한다는, 껍데기만 학자지 진정한 학자적 양심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모두의 귀에 대고 지르고 싶은 외침이다.


잃어버린 역사와 잃어버린 문화를 쳐다보면 항상 고령신가(高靈申家), 내 선조이신,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 역설하시던 지론이 생각난다.

“역사가 없는 민족은 희망이 없다. 고조선 역사가 없으면 우리 역사는 없다.”

무슨 말씀인가? 고조선 역사를 잃어버리면 우리 민족은 희망이 없는 민족이라는 그 말씀이 과연 무슨 말씀일까?

그동안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대처했기에 단재 선생께서 하신 말씀이 지금 이리도 뼈저리게 생각나는 것일까?


대한제국을 침략하기 위해서 우리의 광활하고 장엄한 역사와 문화를 찢고 기워 누더기를 만들어버린 일본.

일본은 역사 앞에 지은 그 죄를 속죄하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악만 더해 도를 지나치는데, 우리는 그들을 바로 잡아 주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가?


그 바람에 어부지리로 덕을 본 중국.

동북공정이라는 이름으로 개망나니 같은 역사 날조를 시작한 지 벌써 30년.

이제는 동북공정을 완성하기 위한 도구로 요하문명론까지 내놓고 탐원공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고조선 이래 고구려와 대진국으로 맥을 이어 온 우리 영토를 영원히 집어 삼키겠다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르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붕괴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국경을 청천강, 대동강 운운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최근 미국의 랜드연구소가 내놓은 북한 붕괴 대비 가상 휴전선을 보라. 기도 안 막히게 중국이 한반도 안으로 들어와서 국경이 그어지는 안(案)을 내놓았다. 그것도 이 소설에서 밝혀내고 있는, 중국이 꾸미고 있는 음모와 어찌도 그리 맞아 떨어지는지. 지금은 만주라고 불리는 구려벌 안으로 들어가서 국경이 그어지면서 그 위치가 어디냐를 따져야 할 판인데 이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란 말인가?

이건 소설이라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다.


작품을 쓰는 내내 중국이 꾸미고 있는 음모의 실체를 밝히면서 안타까움과 분한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다. 나같이 소설을 쓰는 사람도 아는데 정말 몰라서 못하는 것인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 그동안 우리 역사 연구에 간판을 세우셨던 분들과 역대 정권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동북공정과 요하문명론의 실체나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인지 그 자체도 궁금하다.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 날조된 동북공정과 요하문명론을 산산 조각내어 그 진실을 밝히고 잃어버린 우리 역사를 찾는데 더 이상 주저한다면, 우리 후손들은 설 곳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항상 작품의 시작과 끝에 함께 해 주시는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가위처럼 풍성한 내 조국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추천사]


신용우의 소설에서 역사는 살아 숨 쉰다. 그는 역사를 과거의 사실이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지침으로 삼는다. 일본은 예로부터 광개토대왕의 비문까지 고쳐가면서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의 고조선에서 대진국 발해의 역사까지 앗아가려 하고 있는 이 판국에 우리 역사가들은 무엇을 하는가? 여기 소설가 신용우가 우리의 자랑스런 고조선과 고구려, 대진국 발해의 역사와 광역을 현실로 가져와 되살려 놓는다. 또한 그 역사들이 허구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증거들을 제시한다. 그 특유의 메타픽션적 역사 접근은 역사가 과거에 묻혀 숨 막히는 것을 방관하지 않고 우리 곁에서 함께 웃고 숨 쉬게 한다. 특히 유난히 왜곡된 부분이 많은 우리나라 역사의 찢기고 기워진 아픈 구석을 찾아 명쾌하게 치료한다. 그의 작품을 읽고 나면 십 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기분을 느끼는데, 이는 그만의 매력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신용우는 여지없이 그 매력을 발산한다. 일제에 의해 깊은 상처를 입은 우리의 역사를 그가 소생시키고 있다. 일제가 우리 역사를 왜곡하기 위해 거둬들인 역사와 문화, 예술 서적이 총 51종 20여만 권이라는 기록이 그의 눈을 비껴 갈 수는 없었다. 그 책들의 행방을 쫓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우리가 흔히 말하듯이 잃어버린 역사가 아니라 반드시 찾을 수 있는 역사라는 것을 그가 우리 앞에 보여주고 있다.

부디 이 작품이 우리나라 역사바로세우기에 큰 몫을 하기를 바라며, 이런 작품을 쓰는 신용우 작가의 노력이야말로 우리 후대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민용태(시인, 스페인 왕립 한림원 위원, 고려대 명예교수)



[줄거리]


최근 미국정책 싱크탱크 중 하나인 랜드연구소가 발표한 북한 붕괴시의 대처 방안을 보면 기도 안 막힌다. 북한이 갑자기 붕괴하게 되면 중국이 개입해서 제2의 휴전선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 안을 보면 첫째는 대동강을 예상하면 되고 둘째는 청천강, 셋째는 압록강에서 한반도로 50Km 들어오는 지점까지를 경계로 북쪽은 중국이 관활하게 한다는 것이다.

기도 안 막히는 일이다. 역사적인 근거나 여러 가지 문화적인 사실을 통해서 보더라도 북한이 붕괴할 때는 당연히 통일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아가서 지금 중국이 만주라고 부르는 구려벌 어딘가를 국경으로 만들기 위해 중국과 국경협상을 벌여야 한다. 적어도 지금 저네들이 명명한 것을 인용하면 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은 당연히 우리 영토가 되어야 한다. 연해주 역시 우리 영토지만 그건 러시아와의 문제이니 차치하기로 하고 중국과의 국경협상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1909년 만주협약에 의해 일본이 중국에 넘겨준 땅이 구려벌 중 일부다. 최소한 그 땅만이라도 찾아서 국경을 그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우리 땅을 찾기는 고사하고 한반도 안으로 중국이 들어온다는 것은 미국이 중국의 동북공정을 인정한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말이다. 

동북공정이 무엇인가? 중국이 처음에는 고구려 역사를 자기네 것으로 하려다가 고구려는 고조선의 후예임이 드러나자 고조선 역사를 자기네 역사로 만들기 위해 억지로 날조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그 프로젝트를 앞세워 고구려가 지배했던 영토를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하기 위한 엄청난 음모다. 

그런 음모를 알면서도 우리가 대처하지 않는 동안 어느 사이에 미국마저 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국가의 기본인 영토하나 지키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나라고 무엇을 위한 정부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영토를 지키지 못하고 아무리 훌륭한 일을 한다손 치더라도 그걸 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 책은 그런 중국의 야욕과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동북공정의 숨겨진 베일을 벗기기 위해 쓴 작품이다. 소설이라는 장르를 택해 재미있게 쓴 까닭은 지루하지 않게 동북공정의 허상을 알고 그에 대처하자는 이유에서이다.

‘환단고기를 찾아서’라는 제목이 주는 상징성은 왜곡되어 잃어버린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자는 작가의 절규다. 존재하였기에 왕조실록에도 책들의 제목이 나오지만 지금은 흔적도 없는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서들을 찾고 우리 문화를 올바로 정립해서 잃어버린 우리 영토를 수복하자는 작가의 혼이 서린 외침이다.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서를 찾기만 한다면 그 안에 모든 진실이 있다. 

1편에서부터 잃어버린 우리 역사서를 찾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활약하던 태영광과 박종일은 작가(등장인물)의 말을 듣고 그 눈을 중국으로 돌린다. 그곳에서 역사가 일어나고 기록된, 지금은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구려벌에 가면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구려벌을 측량하고 지적학적으로 정리했던 조병현 박사의 도움을 받기 위해 조 박사와 함께 세 사람은 중국을 향한다. 그곳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동북공정 초창기부터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손영천 박사를 잘 알고 있는 조병현 박사는 그를 설득하기로 한다. 그라면 잃어버린 역사서에 대해서 무언가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의 아내 성시령 역시 조선족으로 중국 공안에서 근무를 하지만 조선족이라는 신분 때문에 진급을 못하고 있는 불만도 잘 알고 있는 조병현은 다각도로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그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나누는 조병현과 태영광, 그리고 손영천의 대화에서 엄청난 사실이 공개된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2대 주석 화궈펑의 지휘아래 이뤄진 것이고 실제 그 태동은 이미 마오쩌뚱이 1964년 흑룡강성과 길림성을 북한에 반환하려 했던 시점부터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조선 유물이 나오면서 동북공정은 대폭 수정을 해서 고조선 역사를 자기들 것으로 만들기 위해 단대공정과 탐원공정, 요하문명론을 탄생시킨 배경에는 중국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책이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과연 그 역사책의 정체는 무엇이며, 우리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


이 글에서 작가는 자신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동북공정이 탄생한 배경과 그 허무맹랑함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이제까지 우리가 얼마나 동북공정을 잘못 이해하고 알았는지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단대공정과 탐원공정은 물론 요하문명론 역시 동북공정을 완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동북공정을 완성하기 위해 벌이는 2대 주석 화궈펑의 이야기와 함께 펼쳐지는 중국 현대사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보너스다. 중국 현대사의 치열한 권력투쟁과 그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문화대혁명 등의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난 과정과 그로 인한 결과 역시 흥미진진한 이야기며, 소설을 읽다보면 재미와 함께 저절로 얻어지는 역사지식이 자랑스럽게 여겨질 것이다.

작가가 항상 그랬듯이 이 책은 소설로 쓰인 재미를 추구하는 책이지만 단순한 재미가 아닌 널리 알려진 역사보다 숨겨진 진실한 역사를 가득 담고 있다.



[지은이 소개] 작가 신용우


1957년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

제21회 외대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장편소설 <<천추태후>>, <<명성황후는 시해당하지 않았다>>, <<환단고기를 찾아서 1: 고조선과 대마도의 진실>>, <<환단고기를 찾아서 2: 일본왕실의 만행과 음모>>,  <<요동묵시록>>(상, 하), <<요동별곡>>, <<도라산 역>>(1, 2), <<철수야! 안 철수?>>를 출간했다. 그중 <<요동별곡>>은 세계일보 스포츠월드 연재소설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다.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다>라는 역사관을 바탕으로, 역사를 연구하고 배우는 목적은 역사를 거울삼아 인류의 평화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 왜곡된 역사는 아무 의미가 없음을 역설하며 일본과 중국에 의해 찢기고 왜곡된 우리나라 역사바로세우기를 주제로 소설을 쓴다. 요동수복과 대마도 되찾기, 통일에 대한 관심 역시 역사 속에서 그 뿌리를 찾아 글로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고 올바른 역사를 바탕으로 풍성한 삶과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다>라는 역사관을 소설로만 쓰는 것이 아니다.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 우리 민족의 웅대한 기상을 가슴에 담고, 역사를 거울삼아 현실의 삶에 투영시킴으로써 보다 나은 현재의 삶과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방송, 기업, 관공서, 교사연수회, 학생특강, 포럼 등 각종 매체와 단체 등에서 각각의 눈높이와 특성에 맞게 역사 특강을 하고 있으며 신문과 잡지 등에 칼럼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