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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김수환 추기경 111전 서로 사랑하세요) 고(故)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이 선종한 지 4년.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담은 추모 사진에세이집 . 10명의 글쓴이(김명훈, 김병주, 박성도, 박찬현, 임연수, 조성범, 조이령, 주민아, 한정화, 허금행)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은 사진에세이집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 그리고 에 기꺼이 참여해준 111인은 이 책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이 책의 독자서평을 보고 그 해답을 대신할까 한다. 김수환 추기경 님에 대한 선종 4주기를 맞아 그분의 사랑을 되새기고자 111분들께서 사진 한 장 한 장에 그분에 대한 추억과 회고를 엮은 이 책을 읽으니 나는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고 그분의 고귀한 그 뜻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 더보기
추천도서 [마더 데레사 111전 위로의 샘] 개똥2맘 님의 독자서평 김경상 外 59명 지음 종교와 무관하게 마더 데레사라는 이름에는 존경심이 생긴다. 평생 봉사하는 삶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주신 분으로 굽은 등으로 기도하시는 모습이나, 인자한 미소를 보면 종교인이란 저런 건가 싶기도 하고, 개인사에 허둥거리는 나와는 다른 대인이란 꼭 저런 모습이겠구나싶은 생각을 했었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위로의 샘이란 제목을 보고, 2012년 힘들었던 시간들 작은 위로를 받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였다. 책을 덮으면서는 누군가의 위로가 되기보단 현실에 만족하고, 감사하고, 누군가의 위로가 되려하기보단 나만의 안위를 생각한 좁은 식견이 부끄러웠다. 감사하며 사는 삶이란 것이 왠지 종교적인 느낌인데다 내 일신상의 하루에 쫓겨 만족이나 감사보다는 불평과 짜증으로 하루를 채워나.. 더보기
송년 엽서(이해인) 송년 엽서 /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 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 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주겠지요? 더보기
솔로몬의 지혜 여인 둘이서 한 명의 갓난아기를 두고 서로 자기가 친모라고 우기는 사건이 발생하자 솔로몬은 고민을 한다. 지금처럼 유전자 감식을 할 수도 없는 시대고 그렇다고 아기가 누구를 더 닮았는가 하는 것을 가지고 판단할 수도 없는 일이니 얼마나 고민이 되었을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솔로몬은 한참을 망설이다 부하에게 칼을 가져오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를 둘로 잘라 두 여인에게 하나씩 나눠주라고 명령한다. 그러자 그 중 한 부인이 깜짝 놀라면서 말한다. “폐하, 제가 아이의 어머니가 아니옵니다. 아이가 너무 예쁜 나머지 제가 그만 순간적으로 아이를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어머니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하오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아이는 상하지 않게 하시어 제 어미라고 하는 저 여인에게 돌려주시옵소서.” 그러자 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