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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

터널: 우리는 얼굴 없는 살인자였다(소재원 장편소설/ 작가와비평 발행) 숨겨져 있던 소재원 작가의 첫 작품 터널! 세상에 나오다. 사회의 약자들을 대변하는 소설가, 소재원. 그가 이번에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첫 작품 『터널』을 공개했다. 작가는 이 소설을 지금까지 쓴 작품과는 상반된 이미지의 소설로, ‘개인적인 감정이 가득 담긴 소설, 사실 그대로를 써버린 소설, 꾸밈없는 문체로 쓰인 소설, 대중과 마찰을 빚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말한다. 어떤 소설이기에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비공개로 남겨두었던 것일까? 손가락의 공포, 독자에게 ‘불편한’ 소설 소재원 작가는 『터널』을 통해 우리사회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목도되는 일상적 폭력과 권력의 문제를 서늘하게 다룬다. 매체가 발달하고, 표현의 자유가 증대되면서 우리는 일상에서 타인에 대한 ‘결론’, ‘덧글’을 손쉽게 내리게 된다. 손.. 더보기
전사들과 이순신 권2 마음(정진혁 대하 다큐멘터리 장편소설, 작가와비평 발행) 난세를 헤쳐 간 전사들과 이순신그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라! 배경 1570~1600년을 시대로 하여 조선(朝鮮), 명(明), 일본(日本), 북방 야만족(몽골, 女眞), 오키나와, 동남아 등의 사람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이다.사건으로 보자면 조선시대 최대의 전쟁인 임진왜란(壬辰倭亂), 정유재란(丁酉再亂)을 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민초도, 영웅도,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아닌,미래를 걸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이야기 주로 잘 알려진 사람들만으로 이야기를 꾸미지 않았고, 그들만이 주인공도 아니다. 말하는 화자(話者)가 주인공이다. 수백 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얽히고설켜 있다. 이야기들은 극화한 것이 맞지만 모두 사실에 근거하여 만들어졌다.이야기의 중심은 민초도, 영웅도, 가난.. 더보기
전사들과 이순신 권1 각자의 삶 (정진혁 지음/ 작가와비평 발행) 전사들과 이순신권1 각자의 삶 역사는 단 한 명의 주인공으로 기록되어질 수 없다. ‘오늘’이 존재하는 이유수백 명 주인공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에 주목하라! 책소개 배경 1570~1600년을 시대로 하여 조선(朝鮮), 명(明), 일본(日本), 북방 야만족(몽골, 女眞), 오키나와, 동남아 등의 사람들이 서로 얽히고섥히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이다.사건으로 보자면 조선시대 최대의 전쟁인 임진왜란(壬辰倭亂), 정유재란(丁酉再亂)을 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역사, Database를 설계하듯 그리다 저자는 전문적인 작가도 아니고 역사가도 아니다. 시스템을 분석, 설계하는 일을 한 사람이다. 그 이전에는 프로그래머였다. 글을 집필하는 것도 사실을 바탕으로 Database를 설계하듯이 하나하나 맞춰가며 이야기를 엮어.. 더보기
시인의 잡담(박세현 산문집, 작가와비평 발행) 가끔, 나는 내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쓸쓸한 오해와 착각. 한시절의 들숨과 날숨이 여기 다 모여 산다. 심심해서 그리고 손이 굳을까봐 해 본 타자다. 먼 훗날, 언젠가 (지금이 그날이지만) 이 책을 펼쳐놓고 나는 물을 것이다. 당신은 누구였던가? ― 중에서 시에 관한 단상과 산문과 시가 뒤섞인 비빔밥 같은 책이 등장했다 ≪시인의 잡담≫은 1983년 제1회 문예중앙신인상으로 등단, ≪헌정≫을 비롯한 여덟 권의 시집과 산문집 ≪설렘≫을 가지고 있는 중견 시인의 두 번째 산문집이다. 이 책은 아포리즘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저자는 산문집으로 호명한다. 아포리즘이 보여 주는 결정론적 판단을 사양하고자 저자는 굳이 산문집이라는 장르명을 선택했고, 산문의 한자어 산이 흩어졌다는 뜻을 가졌다는 의미에서 이 책의 중심.. 더보기
드라이아이스(홍지화 단편소설모음집, 작가와비평 발행) 사는 게 고단한 당신, 당신의 꿈은 아직 안녕한가요? 옛 속담에 콩 심은 곳에 콩 나고 팥 심은 곳에 팥 난다는 말이 있다.그러나 이 창작집에 실린 9편의 소설작품에서 저자는 위 말을 현대적으로 역설해 말하고 있다.“금수저한테서 금수저 나오고, 흙수저한테서 흙수저 나온다”라고.가슴 아프고 화나고, 요즘 시대에 인생유전이라는 게 말이 되냐며 부정하고 싶지만, 이게 바로 우리가 처한 리얼한 현실이다. 조선시대의 신분제도가 사라진 지 100년도 훨씬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서는 신(新) 카스트문화가 눈에 보이지 않게 작용한다. 학벌에 따라, 직업 및 경제력에 따라, 출신지와 거주지에 따라, 자기 자신이 아닌 부모의 직업과 집안환경에 따라 묘하게 계급화되어 인생의 희비가 엇갈린다. 작품들을 통해서 저자.. 더보기